<앵커멘트>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자마자
이민자들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인 사회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합법적 이민자들에게도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이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주의 한 IT 기업에서
3년 동안 일을 해 온 이씨
합법적인 취업 비자를 받아 일을 해왔고
곧 회사에서 영주권 신청을 할 예정이지만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불안감은 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반이민 정책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이크 이 I 미국 직장인
“(회사에서) 영주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트럼프가 당선돼서 이게 사실
어떤 영향이 갈지는 모르겠고,
주변에서는 반이민 정책 때문에
영주권 수속 기간이 늘어날 거라고 걱정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트럼프 1기때를 돌아보면
이민국의 인터뷰가 까다롭고
인터뷰를 잡기가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비용이 더 높아질 거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합법적 이민의 경우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망합니다.
한인들이 주로 신청하는 2, 3 순위 취업 영주권 등
합법적인 이민의 경우
수속 절차가 오히려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를 돌아보면
불법 이민자들은 엄격하게 대응했지만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이민자들의 영주권 수속은
더 빨랐다고 합니다.
이승우 I 이민 변호사
“오히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와서
가족이민이라던가 EB2, EB3(취업 영주권),
종교이민 등이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현재 기준) EB3 취업 영주권으로 볼 때
수속 기간이 (평균) 3년 반에서 4년을 잡아야죠.
트럼프 집권 당시에는 2년에서 3년 안에는 다 받은 것 같습니다.”
(장표)
미 이민국에서 승인한 시민권과 영주권의 숫자를 봐도
2020년 팬데믹 때같이 특별한 시기를 제외하곤
정권과 큰 연관성은 없었습니다.
반면,
H1b 취업비자와 J1 인턴 비자
그리고 OPT, CPT 등에 대해선
트럼프 행정부가 심사를 까다롭게 진행해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거절률이
더 높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LA에서 SBS 이두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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