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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5.2 지진…한인타운도 '흔들



<앵커멘트>

오늘 오전

샌디에이고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동은

120마일, 180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LA 한인타운까지 전달돼,

많은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이두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든 아기가 갑자기 눈을 뜹니다.

 

흔들리는 침대 위에서 몸을 움찔하더니,

놀란 듯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거실을 비추던 CCTV 화면도

심한 진동에 휘청거리더니

카메라 각도까지 바뀌고 맙니다.

 

오늘 오전 10시 8분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륙 지역인

줄리언 남쪽 약 4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3.4킬로미터.

미국 지질조사국, USGS는

지진 규모를 처음엔 6.0으로 발표했다가

5.1로 하향 조정한 뒤,

최종적으로 5.2로 수정했습니다.

 

이번 지진 이후에도

규모 2.5에서 3.9 사이의 여진이

최소 7차례 이어졌습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당국은

“현재까지 구조 피해나 부상 신고는 없다”고 밝혔지만,

강한 흔들림에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한동안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진원  샌디에이고 거주

“10초에서 15초가량 심하게 흔들렸던 것 같아요. 사람들도 놀라서 몇초간은 가만히 있다가 다 같이 계단을 통해서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니까)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책상 밑으로 숨어야 하나 고민하고 어떤 사람들을 바로 밖으로 뛰쳐나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막상 처음 겪으니까 미숙했던 것 같습니다.”

 

진동은 LA 한인타운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해,

건물 일부가 일시적으로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지진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지역 당국과 긴밀히 협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처럼

중간 규모의 단층 활동이 반복될 경우,

언제든 ‘빅원’이라 불리는

대규모 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LA에서 SBS 이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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