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LA 한인타운 한복판
윌셔와 노르만디가
만나는 곳입니다.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이상한 모습을 한
사람이 눈에 띕니다.
마치 머리를
다리 사이에 넣을 듯이
허리를 꺾은채
구부정하게 서 있습니다.
이런 이상한 모습은
지하철역 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허리를 옆으로 꺾어
벽에 기대거나
심지어는 벽이 없어도
꺾은 채로 서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마약 중독자로
특히 최근 유행하는
트랭크라는 마약에
취한 사람들입니다.
트랭크는
강력한 마약 펜타닐에
동물마취제 자일라진을 섞은
신종 마약으로
최근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영직 ㅣ 내과 전문의>
중독되면 저산소증을 일으켜
뇌를 파괴하고
근육이 강직되는 현상을
일으키면서 좀비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겁니다.
최근 연방 마약단속국은
자일라진과 트랭크의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메릭 갈랜드 ㅣ 연방 법무부 장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절대로 처방되지 않은 약을 먹거나 친구나 소셜미디어 등에서 구해 복용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이미 곳곳을 파고들고 있는
신종마약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LA에서 SBS 전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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